AI 최적화 데스크톱 PC, 주연테크 ‘브웨이’[2024 기대주]

인텔·엔비디아 조합에 게이밍은 물론 AI·콘텐츠 제작 성능 뛰어나
검증받은 부품 구성에 메시 타입 케이스로 개성·쿨링 성능 극대화

  • 기자명권용만 기자

 

올해 PC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트렌드로는 ‘인공지능(AI) PC’가 꼽힌다. 하지만 AI PC로의 변화에 있어 데스크톱 PC 시장과 노트북 PC 시장의 접근법은 다소 다른 모습이다. 노트북 PC 시장에서 AI PC의 핵심은 신경망처리장치(NPU)지만, 데스크톱 PC 시장에서는 아직 상대적으로 강력한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주류다. 이에, 데스크톱 PC는 AI PC 시대로의 변화가 다소 늦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이미 AI 시대에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존재다.

최신 고성능 데스크톱 PC는 콘텐츠 제작과 게이밍, AI 모두를 충분히 만족스럽게 다룰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한다. 특히 최신 세대의 고성능 GPU를 갖춘 고성능의 데스크톱 PC는 AI에 있어서도 개발과 훈련, 추론에 이르는 생애 주기 전반에서 다양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최신 세대의 하드웨어를 갖춘 고성능 데스크톱 PC는 AI로 고도화되는 디지털 시대에도 중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연테크의 ‘브웨이(BWAY)’ AI PC 제품군은 앞으로의 디지털 시대를 위한 ‘AI’와 ‘크리에이터’에 초점을 맞춘 고성능 데스크톱 PC 제품군이다. ‘브웨이’는 인텔과 AMD의 최신 프로세서와 플랫폼,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를 탑재해, 게이밍에서부터 크리에이터, AI 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케이스와 쿨링 구성에까지 세심하게 고려한 부분이 제품의 차별화된 부분이다.




주연테크 ‘브웨이’ AI PC의 디자인적 특징은 ‘메시’다. / 권용만 기자
쿨링 성능 극대화된 케이스에 고성능 구성 요소들 담아

주연테크 ‘브웨이’ AI PC의 첫 인상은 깔끔한 디자인과 ‘개방감’이다. 최근 고성능 게이밍 PC의 트렌드인 측면 강화유리를 사용하지 않는 점과 함께 정면과 측면에 적용된 메시 디자인을 포함해 모든 면에서 공기 흐름을 만들 수 있는 케이스 구조를 사용하는 점이 독특한 면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케이스 전체에 통풍을 극대화한 구조는 소비전력과 발열량이 높은 최신 고성능 CPU나 그래픽카드의 쿨링 성능을 최적화하는 데 여러 모로 유리하다. 

케이스의 구조도 조금은 독특하다. 케이스를 열기 위해서는 케이스 윗면의 그릴을 제거하기 위해 케이스 뒷면의 나사 두 개를 제거하고, 그릴을 제거한 다음에는 측면 패널을 고정하는 나사를 제거한 다음 패널을 위로 당겨 분리한다. 나사를 제거할 때도 별도의 드라이버 등이 필요하다. 이런 케이스 디자인은 사용자에게는 조금은 번거롭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디자인의 일체성을 높이는 데서는 장점으로 볼 수 있을 부분이다. 

이 제품의 또 다른 독특한 점은 ‘파워 서플라이’의 위치다. 일반적인 고성능 타워형 데스크톱 PC들이 파워 서플라이를 후면에 배치하는 것과 달리, ‘브웨이’ AI PC의 파워 서플라이는 전면 상단에 배치했다. 이는 제품 사양 구성에서의 ‘크기’ 최적화로도 해석할 수 있을 부분으로, 제품의 쿨링 성능 등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한편, 파워 서플라이는 마이크로닉스의 ‘클래식 2’ 800W 급을 사용하며, 이미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된 제품이자 타 제품으로의 교체도 어렵지 않다.




제품 내부의 공기 흐름은 정석적인 구성과 능동적 유도가 특징이다. / 권용만 기자




제품 상단에는 2열 수랭 쿨러와 파워 서플라이가 장착됐다. / 권용만 기자
제품 내부에서의 쿨링 구성은 전면과 하단에서의 흡입, 후면과 상단에서의 배출을 기본으로 하며, 공기 흐름의 주요 지점이 되는 지점에는 직접 쿨링 팬을 배치해 효율을 높였다. 특히, 제품 하단의 팬 두 개는 그래픽카드 쪽으로 직접 외부 공기를 밀어 주며, 제품 상단의 일체형 수랭 쿨러에 장착된 팬은 CPU 쪽에서 나온 발열을 배출한다. 이 외에도, 후면 배출로 장착된 팬 한 개가 시스템 내에 열이 모이지 않도록 흐름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 시스템에는 일체형 ‘2열 수랭’ CPU 쿨러가 기본 구성이다. 다크플래시(DarkFlash)의 240mm급 일체형 수냉 쿨러가 사용되며, 최신 고성능 프로세서의 높은 발열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성능을 갖췄다. 라디에이터는 시스템의 상단에 장착돼 있고, 공기 흐름은 메시 구조를 가진 측면에서 외부 공기가 들어와 상단으로 배출되는 형태다. 그래픽카드는 2팬 구성의 ‘지포스 RTX 4070 슈퍼’를 사용하며, 하단 팬과 측면 메시 구조에서 외부 공기가 들어와 그래픽카드의 발열을 제거하는 흐름을 보인다.

별도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나 솔리드 스테이 드라이브(SSD) 등의 저장장치를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2.5인치 SSD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은 세 군데, 2.5인치 혹은 3.5인치 드라이브를 모두 장착할 수 있는 공간도 한 군데 마련됐다. 고용량 3.5인치 HDD를 여러 개 장착하기 어려운 점은 조금 아쉽지만, 현실적으로 SATA 방식 하드 드라이브나 SSD의 사용도 줄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리 큰 문제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편, 제품 전면에는 전원 버튼과 오디오 포트, USB 타입-A, 타입-C 포트가 하나씩 마련됐다. 전원 버튼 옆에는 동작 상태를 표시하는 LED도 장착됐으며, USB 포트는 유형별로 하나씩 마련돼 편리하다. 또한 시스템 내부에 장착된 쿨링 팬들은 기본적으로 RGB 조명이 제공되지만, 케이스의 특성상 이 조명들의 효과가 그리 드러나지는 않는다. 이는 사용자에 따라서는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 장점으로도 해석될 수 있을 부분이다.

 





주요 부품들은 조립 PC 시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됐다. / 권용만 기자
주연테크 ‘브웨이’ AI PC는 여타 대기업의 브랜드 PC보다는 조립 PC 쪽에 더 가까운 하드웨어 구성을 갖췄다. 제품에 탑재된 프로세서는 인텔의 코어 14세대 i7-14700F로, 퍼포먼스 코어 8개와 에피션트 코어 12개로 총 20코어 28쓰레드 구성에 최대 5.4GHz 동작 속도를 제공한다.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이 비활성화된 점도 특징인데, 제품 차원에서 고성능 외장 그래픽카드가 기본 장착되는 만큼 문제될 것은 없다. 

메인보드는 기가바이트의 ‘B760M 어로스 엘리트’ 모델을 사용하며, 주연테크 로고 적용 정도가 변경점이다. 이 메인보드는 오버클럭킹은 지원하지 않지만 프로세서의 기본 전력제한을 해제해 성능을 극대화할 수는 있다. 코어 i7-14700F 프로세서의 기본 전력 설정은 기본 65와트(W), 최대 터보 파워 219W인데, 메인보드와 쿨러가 뒷받침될 경우 이를 ‘무제한’ 설정해 최대 동작 속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이 시스템과 메인보드의 기본 설정은 이런 ‘무제한’이다. 

그래픽카드는 갤럭시(GALAX)의 ‘지포스 RTX 4070 슈퍼’ 모델이 사용됐는데, 레퍼런스보다 소폭 오버클럭킹된 모델임에도 2팬 구성의 쿨러로도 무리 없는 수준의 성능을 보여 준다. 이 ‘지포스 RTX 4070 슈퍼’ 그래픽카드는 7168개의 쿠다 코어와 12기가바이트(GB) 그래픽 메모리를 갖춰, 게이밍에서부터 콘텐츠 제작, PC에서의 생성형 AI 모델 구동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 준다. 특히, 이 ‘브웨이’ AI PC는 엔비디아의 ‘RTX 스튜디오 PC’ 인증으로 검증된 생산성을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기본 구성된 메모리는 32GB로, 16GB DDR5 모듈 두 개의 듀얼 채널 구성으로 용량과 성능을 모두 챙겼다. 메인보드에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 소켓은 총 네 개로, 여분의 소켓 두 개를 사용해 손쉽게 확장할 수도 있다. 스토리지에는 삼성전자의 PM9A1 모델이 사용됐다. 980 프로의 OEM 모델로 알려진 PM9A1 모델은 PCIe 4.0 x4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TLC 낸드 메모리에 디램(DRAM) 캐시까지 갖춰 뛰어난 성능과 신뢰성을 제공한다.



PCMark 10 Extended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권용만 기자



3Dmark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권용만 기자



3Dmark(CPU Profile)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권용만 기자
게이밍에서 콘텐츠 제작, AI까지 높은 성능과 생산성 갖춰

테스트한 시스템은 인텔 코어 14세대 i7-14700F 프로세서와 64GB DDR5 메모리, 갤럭시의 지포스 RTX 4070 슈퍼 모델 그래픽카드가 탑재됐다. CPU 쿨러는 다크플래시의 네뷸라(NEBULA) DN-240 ARGB 화이트 모델이며, 메인보드에서 프로세서의 주요 전력 제한이 해제된 기본 설정을 유지했다.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1 23H2 버전에 최신 업데이트를 적용했고, 드라이버는 각 부품 제조사의 최신 드라이버를 적용했다. 

다양한 활용 시나리오에서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PC마크 10(PCMark 10)’ 테스트에서는 기대 이상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장착된 프로세서가 동작 속도 등에서 다소 불리한 ‘코어 i7-14700F’ 임에도, 코어 i7-14700K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성능을 보여 준다. 이는 제품 구성에 사용된 메인보드의 기본 설정이 전력 제한 설정 ‘무제한’이라, 실질적으로 K 시리즈와의 차이는 약간의 동작 속도 정도 뿐이기 때문이다. 물론, 성능을 유지하는 데는 충분한 쿨링 성능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서도 충분히 여유있는 모습을 보인다.

게이밍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3D마크(3Dmark)에서, 테스트 시스템에 탑재된 ‘지포스 RTX 4070 슈퍼’ 모델은 대략 지포스 RTX 4070 대비 10% 정도 더 높은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정도면 대부분의 최신 게임을 풀HD(1920x1080)에서는 옵션 타협 없이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고, 딥러닝 기반 프레임 생성 기술인 DLSS 3를 사용하면 4K 해상도로도 어느 정도 해 볼 만한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 CPU 성능에서도, 전력 제한 ‘무제한’ 설정의 코어 i7-14700F 프로세서와 수랭 쿨러의 조합은 K 시리즈 프로세서가 아쉽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UL Procyon(Photo/Video Editing)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권용만 기자


UL Procyon(AI Inference : CPU)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권용만 기자


UL Procyon(AI Inference : GPU)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권용만 기자


UL Procyon(AI Image Generation)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권용만 기자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에서의 사진, 영상 편집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UL 프로시온(Procyon)’ 테스트 결과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 고성능 GPU는 AI 기반 필터 등을 활용할 때 성능과 생산성을 크게 높여 주는 부분이다. 주연테크의 ‘브웨이’ AI PC는 엔비디아의 ‘스튜디오 PC’ 인증을 받은 검증된 구성을 제공하는 만큼, 성능과 생산성이 중요한 환경에서 믿고 투입해 바로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한편, 엔비디아의 GPU는 AI 시대의 개막과 함께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존재다. 이는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의 훈련과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AI 생태계의 시작과 끝에 있는 PC에서도 마찬가지다. AI 모델을 개발하고 훈련, 추론하는 모든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GPU는 여타 경쟁사들의 GPU와 비교해, 최신 기술들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강점이 두드러진다. 특히 최신 ‘RTX’ GPU는 개인용 PC 수준에서도 데이터센터의 인프라와 동등한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해 준다.

AI 생태계에서 엔비디아의 이러한 특징은 UL 프로시온의 AI 추론 성능 결과에서도 잘 확인할 수 있다. 주요 모델에서의 AI 추론 성능에서, 프로세서 기반 추론에서는 인텔의 ‘오픈비노(OpenVINO)’가, GPU 기반 추론에서는 엔비디아의 ‘텐서RT(TensorRT)’ 쪽이 윈도의 ‘윈도ML’ 기반 환경보다 훨씬 높은 성능을 보인다. 특히 ‘텐서RT’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만큼, AI를 위한 PC를 표방하는 이 시스템에서 최신 지포스 RTX 40 시리즈 GPU의 탑재는 단순한 ‘성능’ 이상의 의미로도 볼 수 있겠다.




AI 시대 위한 최적화 콘셉트가 돋보이는 주연테크 ‘브웨이’ AI PC 시리즈 / 권용만 기자
주연테크의 ‘브웨이’ AI PC 시리즈는 이제 막 시작된 ‘AI PC’ 시장과 ‘성능’에 초점을 맞춘 점이 돋보인다. 사실, NPU가 기본 탑재된 최신 프로세서가 대거 등장한 노트북 PC 시장과 달리, 데스크톱 PC 시장은 상대적으로 지난 해 대비 변화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PC에서 성능은 곧 가능성으로 연결되고, PC 시장이 AI PC 시장으로 바뀌는 지금 시점에서 데스크톱 PC의 높은 성능은 새로운 AI PC로의 변화에도 충분히 활용되는 모습이다. 

특히, 하드웨어 구성 측면에서는 브랜드의 완제품 PC에서 찾기 힘든 ‘성능’ 위주의 구성이 눈길을 끈다. 최신 고성능 프로세서의 ‘전력 제한 해제’와 일체형 수랭 쿨러를 장착한 부분과 이미 조립 PC 시장에서 까다로운 PC 매니아들에 충분히 검증받은 부품들의 조합을 사용한 부분들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주연테크가 사용하는 독특한 케이스 구성과 제품 검증, 엔비디아 스튜디오 PC 인증과 보증 서비스 측면은 여타 평범한 조립 PC 대비 주연테크의 제품이 가지는 중요한 경쟁력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주연테크의 ‘브웨이’ AI PC 시리즈는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구성, 운영체제 탑재 여부와 케이스 색상에 따라 몇 가지 조합이 있다. 가장 인기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인텔 코어 i7과 지포스 RTX 4070 슈퍼 그래픽카드가 조합된 구성의 가격은 대략 260만원 정도인데, 사용된 부품들의 면면을 따져 보면 동급 부품을 사용한 조립 PC와 비교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모습이다. 여러 모로, AI와 콘텐츠 제작 등을 위한 검증된 고성능 데스크톱 PC로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출처 : IT조선(https://it.chosun.com)